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2024년 G70, G80, G80전동화 모델, G90, GV60, GV70, GV70전동화모델, GV80 등 모든 모델이 1회 이상 세계 3대 자동차 어워즈(북미·유럽·세계 '올해의 차')와 주요국 자동차 어워즈(독일·영국·캐나다 '올해의 차') 등에서 11차례 상을 받았다. 이 기간 벤츠·BMW·포르쉐와 함께 수상 경력 기준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제네시스 외에도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탑재한 전기차들 역시 여러 수상 경력을 쌓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같은 기간 10회의 수상 기록을 보유하면서 폭스바겐 골프(9회), 재규어 I-페이스(9회), 혼다 시빅(7회), 포드 F-150(6회) 등을 제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는 최근 10년 6개 올해의 차 시상 역사에서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차로 기록됐다"고 부연했다.
현대차그룹 전체로는 같은 기간 총 274개 상 가운데 66개를 수상하면서 완성차 업계 1위에 등극했다. 폭스바겐그룹(33개)의 2배 수준이다. 브랜드별 집계에서도 현대차 28개, 기아 27개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마쓰다(19개) 폭스바겐(17개) 혼다(16개) 등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전동화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오는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 공장을 완공하고 EV3를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한다.
이후 미국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아 오토랜드 화성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차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 지난달 뉴욕 모터쇼에서는 제네시스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네오룬 콘셉트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E-GMP 기반 전기차의 우수성을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과 혁신적인 차세대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톱3'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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