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식 프렌차이즈 오마뎅은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으로 이름났다. 초기 설립 때부터 ‘내 아이가 안전하고 맛있게 먹는 분식’이란 콘셉트를 잡고 재료와 위생에 특히 신경을 썼다. 건강한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 잠실 리센츠점에서 시작한 오마뎅은 건강한 ‘3무(無) 어묵’을 선보였다. 색소가 없고, MSG가 없고, 글루텐프리란 의미였다. 이후 가래떡으로 만든 떡볶이와 피가 없는 순대, 건강한 튀김 등 다채로운 건강 메뉴를 선보였다. 이런 콘셉트는 아이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초등학교 인근에선 오마뎅이 ‘아이들의 스타벅스’로 불릴 정도로 방과후 학생들이 몰리는 곳이 됐다.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했다. 가정간편식(HMR) 제품 판매에 나섰다. 오마뎅은 2019년부터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다. 컬리를 비롯해 쿠팡과 SSG닷컴, 오아시스 등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업체에 입점했다. 주된 판매 제품은 떡볶이와 어묵이다. 특히 ‘진짜부산떡볶이’는 지난해 100만봉 이상 팔렸을 만큼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오마뎅의 떡볶이는 국내산 일반미로 만든 건강한 가래떡과 오마뎅만의 비법소스, 건강한 야채 어묵 등이 담겨 있다. ‘파어묵’, ‘특대사각’ 등 건강한 어묵 시리즈도 꾸준히 많이 팔리는 스테디셀러다.
온라인에서의 인기는 국내 주요 백화점의 팝업 매장으로 이어졌다. 오마뎅은 작년부터 롯데 신세계 현대 등 국내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마뎅이 최근 선보인 ‘사과떡볶이’는 국내산 사과와 배 퓨레를 사용해 단맛을 낸 소스를 넣은 제품으로, 백화점 팝업 매장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다. 팝업 행사를 할 때마다 완판됐다. 소비자들이 팝업 행사가 끝난 뒤에 다시 팝업 매장을 열어달라고 항의할 정도였다. 오마뎅은 백화점 팝업 매장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앞으로 다양한 건강 먹거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오마뎅 제품은 해외로 수출된다.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에 제품을 수출했다. 미국 대형 유통사와 공급 계약을 마무리 해 조만간 미국에서도 오마뎅 제품이 팔릴 예정이다.
오마뎅 관계자는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맛있고 건강한 K푸드 일등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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