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올해 유럽,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섰다. 글로벌 K 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웨이브는 미주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3일 발표했다. 웨이브아메리카가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코와(KOCOWA+)’의 서비스 지역을 유럽 주요 국가로 확대하는 식이다.
코코와는 영국·아일랜드·스페인·포르투갈·호주·뉴질랜드 등 39개국에 서비스 중이다. 한국 콘텐츠를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로 지원해왔다.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멘터리, K-POP 콘서트, 음원차트쇼 등이 대표 공급 콘텐츠다. ‘약한영웅 Class1’, ‘박하경 여행기’ 등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도 포함한다. 웨이브 관계자는 “코코와로 쌓은 해외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코와는 iOS, 안드로이드 앱에서 월 6.99달러(연 69.99달러), 프리미엄 상품은 월 7.99달러(연 79.99달러)로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는 미주지역 스마트TV, 구글TV,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애플TV, 라쿠텐 비키, 로쿠,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주모, 콕스 등 해외 주요 OTT나 가전 및 케이블TV와 제휴를 맺고 한국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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