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광학 기술 스타트업 프라젠이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성능을 갖는 프로젝션 광학 모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현재까지 대기업이 출시한 프로젝터 제품 중에서 100인치 수준의 화면을 투사해주는 2000루멘급의 프로젝터는 투사비율이 0.19이고 투사거리(정의: 스크린부터 광학계 말단까지의 거리)가 40cm 내지 50cm 정도이며, 광학 모듈의 크기가 30cm에 이르는 수준이다. 이는 초단초점 프로젝터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투사거리가 길고 기기를 거치하는데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불편이 있었다.
프라젠은 독자 보유 기술인 PRAO?’ 기술을 적용해 신규 초단초점 프로젝션 광학 모듈을 개발했다. 금번 발표 제품은 100인치 크기의 화면을 투사하는 투사거리와 화면크기의 비율인 Throw Ratio(투사 비율)가 기존 출시 제품보다 250% 이상 개선된 0.07 수준에 이르는 혁신적인 광학 성능에 도달했으며, 기존 대기업 출시 제품의 투사 거리보다 63% 단축된 15cm의 투사 거리에서 100인치 화면을 구현하는 것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광학 모듈의 크기를 기존 출시 대기업의 제품보다 60% 작은 12cm 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프로젝터를 스크린에 간격없이 바로 붙이고 투사하여도 100인치 화면 구현이 가능한 수준으로서, 프로젝션 광학 기술의 극한에 가까운 광학 성능으로 평가된다.
또한 금번에 발표하는 프로젝션 광학 모듈을 적용하는 경우, 기존의 대화면 OLED, LCD와 거의 비슷한 두께를 갖는 슬림한 프로젝션 기기로 100인치 화면을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지며, 이러한 투사 모듈을 높은 밝기의 레이저 광원과 결합하는 경우에, 높은 대비비와 우수한 색 균일도를 갖는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프라젠은 최근 성장하고 있는 초대화면 TV 시장에서 고가의 OLED, LCD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사의 신규 광학 모듈은 프로젝션 기기가 100인치급의 선명한 대화면을 구현하는 솔루션으로서 기존 LCD나 OLED 수준의 기기 두께를 가지면서도 높은 가격 경쟁력을 갖는 획기적인 대화면 TV의 대안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준다며, 금번 개발된 극초단초점 광학 모듈을 2000루멘급 고휘도 Laser 광원과 4K 고해상도 DLP 엔진을 결합한 신규 프로젝터 제품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프라젠은 김희경 대표(물리학박사)를 포함한 삼성전자 출신 광학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이 삼성전자 내부 C-LAB 프로젝트를 통한 스핀 오프를 계기로 설립한 프로젝션 광학 기술 분야의 딥 테크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삼성전자 C랩 과제를 수행시에 프로젝션 투사비율, 0.17, 투사거리 10cm, 광학 모듈 크기 10cm에 이르는 세계 최고의 프로젝션 광학 성능 개발에 성공했다. 창업 이후에 기존 삼성전자에서 개발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여 고유의 프로젝션 광학 설계 알고리즘 PRAO? 기술를 확립했으며 이를 혁신적인 액티브 및 패시브 광학소재 기술과 결합하는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혁신기술을 활용한 초단초점 프로젝션 기기와 광 시야각 AR 글라스 제품을 개발하여 사업화를 진행중이다.
프라젠은 금번 발표하는 극초단초점 광학 모듈 및 관련 프로젝션 제품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초단초점 레이저 프로젝션 제품을 순차적으로 독일 IFA 2024와 CES 2025 전시회 발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제품 공개 예정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대기업 및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기술 제휴 및 부품 또는 제품 판매를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