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양은 류광지 회장이 시간 외 매매(블록딜)로 보유 주식 230만 주(약 4.55%)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10만6049원으로 약 2439억원에 달한다. 류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40.17%에서 35.62%로 낮아졌다. 회사 측은 2차전지 기장공장 건설과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을 대여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금양은 2차전지 공장 건설을 위해 단기 차입금도 늘린다고 공시했다. 차입 금액은 총 2432억원이다. 류 회장이 처분한 주식 가치만큼 류 회장으로부터 돈을 빌려 설비 투자에 쓰겠다는 얘기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류 회장의 지분가치는 2022년 말 5491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2조3849억원으로 급증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