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력산업협회는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2024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국내 해상풍력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급망’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맡은 ‘한국 해상풍력 산업분류 고도화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된다.
풍력협회는 해상풍력단지 전주기를 단지개발, 구매·제조, 설치·시공, 운영 등 4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마다 기간, LCOE 비중, 일자리 창출 규모·기간·특징을 담은 ‘한국 해상풍력 산업분류’를 지난해 발간했다.
해상풍력 산업분류의 고도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분류 기준을 중분류까지 확대하고 국내 기업 약 240곳을 이에 맞춰 분류했다.
공급망 업체와 해외 개발사가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내외 기업들이 참여하는 이번 비즈 미팅은 해외 시장 진출에 목말라 있는 국내 공급망 업체가 해외와 연결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컨퍼런스와 동시에 공급망 기업들이 직접 업체를 홍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한다.
전시회에서는 부유식 풍력발전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부·울산 지역 특성에 맞춰 부·울산 공급망 업체가 모인 ‘특별관’과 함께 다양한 풍력 업체가 직접 기업을 알릴 수 있는 전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또 기업과 지자체 등이 직접 대중 앞에서 자사 경쟁력을 소개할 수 있는 발표의 장도 열린다.
전시 부스와 발표 세션은 회원사 가입 여부, 조기 참가 신청, 참가 규모 등에 따라 참가비 할인이 제공된다.
풍력협회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 공급망 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장으로 기업 50곳과 약 1000명의 참관객이 예상된다”며 “해외 개발사와의 실적까지 기대할 수 있어 국내에서 이뤄지는 풍력 행사 중 가장 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