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구리가격은 전일 LME 선물 기준 톤당 9328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최근 구리가격 상승은 공급요인이 크다. 파나마, 페루 등 대규모 광산 폐쇄와 중국 제련소의 감산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미국과 중국의 PMI가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물가격의 경우 톤당 9150달러로 선물가격과의 괴리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상승가능성이 높다"면서 구리가격 상승이 LS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S전선, LS MnM 등 주요 자회사 실적은 구리가격과의 연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LS 주가는 구리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왔다.
자사주 비율이 15.1%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L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자사주 11만1000주를 매입했다. 그는 "자사주 활용방안에 대해 결정된 바는 없지만 보유 자사주는 모두 시장에서 매입한 것으로 소각 시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사주 제도 개선안 등을 고려 시 충분히 소각을 검토해 볼 만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최근 구리가격 상승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데다,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에 대한 가치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목표주가 상향은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전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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