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금리인하 지연 우려에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5일 오전 11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0.81포인트(1.12%) 내린 2711.19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중 한때 1.34% 떨어져 2705.31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는 미 중앙은행(Fed) 관계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Fed 내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계속 횡보한다면 금리 인하를 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라고 말해 Fed의 매파 전환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웠다.
이 같은 영향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이 시각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30억원과 740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4088억원 매수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KB금융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이날 개장 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깜짝실적'에도 불구하고 1.64%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도 2.13% 내림세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POSCO홀딩스 NAVER 삼성SDI LG화학 삼성물산 현대모비스가 하락하고 있다. 인적분할을 결정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대 급락 중이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에 S-Oil과 GS가 4~6%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13.48포인트(1.53%) 내린 869.4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82억원과 22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411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가 1~4%대 하락 중이다. 엔켐은 6%대 밀리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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