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05일 17:4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DH글로벌이 대유에이피(현 DH오토리드)에 이어 대유플러스를 인수한다. 사업 구조가 유사한 대유위니아그룹 구조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사업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대유플러스는 엔알제일호 재기지원펀드 컨소시엄을 조건부투자계약자(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공개 매각 공고를 내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이 컨소시엄이 최종인수예정자가 된다. 이 컨소시엄의 대표자는 DH오토리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대유플러스는 자동차용 연료탱크 등을 제조하는 자동차 부품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키워온 업체다. 전기차 충전사업과 유·무선 통신장비 사업도 한다. 지난해엔 매출 353억원, 영업적자 328억원을 기록했다.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대유플러스는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DH오토리드 품에 안길 것으로 보인다.
DH오토리드의 최대주주는 DH글로벌이다. DH글로벌은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대유에이피 지분 37.66%를 354억원에 인수하고, 대유에이피 사명을 DH오토리드로 바꿨다. DH오토리드는 자동차 스티어링휠(핸들) 등을 주로 제조한다.
DH글로벌은 대유에이피에 이어 대유플러스를 인수하며 대유위니아그룹 구조조정 과정을 발판 삼아 자동차 부품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2011년 설립된 DH글로벌은 김치냉장고와 냉동고, 제습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2021년 자동차 부품 산업에 처음 진출했다. 2022년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엘텍(현 DH오토웨어)을 인수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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