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SM엔터테인먼트를 찾았습니다. SM은 에스파, 라이즈, 슈퍼주니어, 보아, 태연, NCT, 레드벨벳 등 유명한 가수와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K팝이 어린이·청소년 사이에서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취재에 지원한 주생 기자가 평소보다 훨씬 많았어요. 더 많은 기자가 함께 다녀오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SM엔터테인먼트는 본사 직원만 600명이 넘는 큰 회사이고, 관광객도 많이 찾아와서 활기찬 모습이었습니다. 보안이 철저한 탓에 여러 곳을 둘러볼 순 없었지만, 주생 기자들이 처음으로 연예계를 취재한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주생 기자들의 글을 통해 SM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가수를 키우고, 좋은 노래를 내놓는지 엿볼 수 있길 바랍니다.
by 문혜정 기자
아름다운 백조가 물 밑에서 헤엄치듯이
조서하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일신초 3학년
저는 예전에 NCT드림의 ‘캔디’라는 노래를 듣자마자 빠져 버렸어요. 뮤직비디오를 찾아보고, NCT드림의 모든 노래를 플레이리스트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빠가 “어? 이 노래는 HOT 노래인데?”라고 하셨습니다. 알아보니 원곡은 제가 태어나기도 전 아빠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나왔던 노래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한국에서 아이돌 가수의 트렌드를 이끌며 수많은 가수를 배출한 기업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가수의 화려한 모습을 보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는지, 얼마나 노력하는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주니어 생글생글 취재진에 뽑혀 SM 본사를 방문할 기회를 얻어 궁금증을 풀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설레었습니다.
커다란 SM 건물에서는 많은 사람이 바쁘게 일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결과물을 공개하기까지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수들의 연습 장면이나 녹음 장면을 볼 수는 없었지만, SM엔터 테인먼트는 백조가 아름답게 헤엄치기 위해 열심히 발을 구르고 있는 물속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원도 못 가는 녹음실의 비밀
김준엽 주니어 생글 기자
용인 상현초 3학년
아이돌 그룹이 곡을 녹음할 때는 단체로 할까요? 아니면 혼자 할까요? 녹음실에 가 보기 전에는 같은 팀이어서 함께 녹음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 녹음실을 방문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같은 팀이라도 한 명씩 노래를 녹음하고 각자의 노래를 합쳐서 완성한다는 것입니다. 여럿이 함께 노래하면 누군가가 실수했을 때 다시 이어 부르기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녹음실은 원활한 녹음 작업과 보안 때문에 내부 직원도 함부로 들어올 수 없다고 합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화사 안에 카페가 있습니다. 직원들이 휴식을 할 수 있는 카페가 내부에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간식을 사먹으러 슈퍼나 편의점을 찾아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되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음악과 함께 나오고 있었습니다. 또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일하는 직원도 있었습니다. 학교에도 간식 카페가 생겨서 간식도 먹고 공부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장 선생님들도 SM엔터테인먼트 견학을 가면 어떨까요?
모두의 노력으로 탄생한 K팝 아티스트
등정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 세종초 4학년
SM엔터테인먼트는 참 특별한 인상을 준 곳입니다. 1층 로비의 커다란 스크린에선 유명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며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을 반겨 주었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건물의 1~19층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제일 높은 19층에 녹음실이 있습니다. 가수들은 다양한 곡에도 도전하고, 여러 개의 스튜디오에서는 인터뷰와 광고 등 여러 콘텐츠를 찍을 수 있습니다. 그중 아티스트 하우스는 마치 이층집처럼 꾸며 놓아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단은 수첩을 들고 질문을 이어 갔습니다. 한 기자가 “춤 연습은 하루에 몇 시간씩 하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수석 엔지니어는 “보통 하루에 6시간 넘게 연습합니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습과 노력이 필요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요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친구도 많은데 홍보를 잘하는 방법도 물었습니다. 그는 “좋은 음악과 함께 춤을 춰서 관심을 끄는 홍보를 해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엄청난 노력과 열정이 필요한 아이돌이라는 타이틀 뒤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많은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한국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고 관심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럿이 모여 멋진 아이돌 탄생시켜요
김지윤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보라매초 6학년
여러분은 ‘K팝’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노래, 춤, 아이돌 등 다양하겠지만 저는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생각났습니다. 아이돌을 키우고 노래를 발매하기 위해서는 소속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방문한 SM엔터테인먼트 본사는 1층부터 19층까지 사용하고 있다고 해요. 1층에는 내부와 외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아주 커다란 스크린이 있었는데, 이곳에서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정말 화려하고 멋있어서 저도 시선을 빼앗겼답니다. SM은 본사 내부에 스튜디오도 보유하고 있어요. 거기서 각종 방송을 촬영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작곡가들이 오는 스튜디오와 녹음실도 방문했어요.
특히 저는 녹음실이 기억에 남아요. 남궁진 수석 엔지니어께서 직접 설명해 주셨습니다. 녹음실에서는 곡을 녹음하는 것뿐만 아니라 녹음된 것들을 다듬기도 한다고 해요. 얼핏 봤는데도 복잡해 보이는 장비가 한가득이라 어떻게 다 기억하나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많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중에서 SM이 어떻게 손에 꼽히는 기업이 되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견학을 다녀오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차별화된 아이돌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람이 하나의 팀을 이뤄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고 노력한 덕분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연예 기획사를 둘러봤어요!
정연우 주니어 생글 기자
서울일신초 5학년
주니어 생글생글 독자 친구들은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배우가 있어? 나는 이번에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히는 연예 기획사인 SM 엔터테인먼트에 다녀왔어. 1층 로비의 큰 스크린에서는 여러 광고나 영상이 나왔어. 관광객도 많이 찾아오더라고. 2층에는 여러 스튜디오가 있었어. 나는 ‘아티스트 하우스’가 가장 기억에 남아. 말 그대로 집 거실처럼 꾸민 장소였어. 18층에는 ‘A&R(아티스트와 레퍼토리)’ 스튜디오라는 장소가 있었어. 작곡가와 아티스트를 연결하고 좋은 곡을 매치시켜 주는 곳이었지. SM엔터테인먼트는 ‘송 캠프(Song Camp)’를 열어서 여러 나라의 작곡가를 초대해 음악을 만들기도 했어. 19층은 녹음실이 있었어. 거기서 수석 엔지니어를 만나 여러 가지 정보를 들었어. 우리는 컴퓨터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는데, 녹음한 것을 정리하고 편집하는 ‘믹싱’ 이라는 작업을 하는 곳이었어. 연예 기획사에 대해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취재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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