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인공지능(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LG에이머스는 LG가 AI분야 인력 부족 문제 해결과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청년 AI 전분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 4기 참가자 3000명 중 'AI전문가 교육 과정' 이수, 한 달간 진행된 온라인 예선 등을 거쳐 34개 팀 99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청년들은 지난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마지막 일정인 LG에이머스 해커톤에서 주어진 AI 문제를 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하는 경쟁을 벌였다.
해커톤 문제는 LG 계열사가 돌아가며 출제하고 있다. 이번 문제는 '잠재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하는 AI 모델 개발'이다. LG는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 현장 실데이터를 제공해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종료 후 제출된 코드를 심사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한다.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과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수상 3개 팀에게는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는 LG AI연구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HSAD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박람회'를 열고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 기회를 제공한다.
LG 관계자는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LG 에이머스'를 통해 실전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에이머스 참가자들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해커톤 참가에 앞서 한 달간 △AI 윤리 △전통적인 통계 기반의 접근 방법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AI 기술 △해커톤 문제를 풀기 위한 도메인 지식 등 LG가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핵심 이론 강의 33개를 무료로 수강하며 AI 역량을 강화했다.
한편 LG 에이머스에 참여한 청년들은 4기까지 9193명에 달한다. 연간 4000명 양성 목표를 조기 달성하는 등 운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
LG는 청소년 대상 AI 교육 기관인 'LG디스커버리랩'과 LG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LG AI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미래를 이끌어 갈 AI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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