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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미국 뉴욕시 인근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해 미국 인구의 8분의 1인 약 4200만 명이 감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 동부의 지질 특성상 충격이 넓게 확산해 지진 규모가 5를 넘지 않았는데도 동부 전역 시민들이 흔들림을 느꼈다는 분석이다.
이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뉴저지주 헌터돈카운티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은 뉴욕, 필라델피아 등 동부 전역에서 감지됐다. 2011년 버지니아주를 진원으로 한 규모 5.9 지진 이후 미국 동부 일대에서 발생한 가장 큰 지진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폴 얼 지진학자는 “동부 해안 암석층은 더 강하고 파장이 멀리 이동하도록 돕기 때문에 동부 해안 지진은 서부 해안에서 발생한 비슷한 규모의 지진보다 더 크고 광범위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본진과 비슷하거나 더 큰 여진이 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NBC방송 등에 따르면 USGS는 몇 주 내 규모 5 이상 지진이 뒤따를 가능성이 3%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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