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셀, 루푸스병 치료제 개발 정부 연구과제 최종 선정

입력 2024-04-08 15:49   수정 2024-04-08 15:50

세포치료제 개발업체 큐로셀이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정부 연구 과제에 최종선정됐다.

큐로셀은 ‘불응성 전신 홍반 루푸스 치료용 차세대 Anti-CD19 CAR T 치료제의 개발’ 연구개발 과제가 2024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재생의료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임상 연계를 통한 재생의료 치료제, 치료 기술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큐로셀은 이번 사업으로 자사 세포치료제 CAR-T 치료제 ‘안발셀’을 이용한 전신성 홍반성 루프스병 임상시험에 10억 7000만 원을 지원 받았다.

큐로셀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안발셀의 적응증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큐로셀은 재발성,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환자를 대상으로 안발셀의 임상을 마쳤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는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고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이라며 “림프종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안발셀을 활용해 새로운 질환인 루푸스로 적응증을 확장하는 전략을 수립했으며 신속한 상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큐로셀의 안발셀은 면역세포에 있는 B세포의 항원 CD19을 추적해 B세포를 없애는 세포치료제다. B세포의 오작동이 루푸스병의 원인으로 최근 떠오르면서 큐로셀은 안발셀을 루푸스병 치료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큐로셀은 재발성, 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LBCL) 치료 목적으로 연내 안발셀의 신약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안발셀은 임상 2상에서 완전관해(CR) 67.1%를 확인했다. 회사측은 시장에 출시된 CAR-T 치료제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완전관해율이라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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