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라면과 과자류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계속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병학 농심 사장은 이날 농심 아산공장을 방문한 한훈 농식품부 차관(가운데)을 만나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라면, 과자류를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지속해서 할 계획"이라며 "내수 시장뿐만 아니라 수출 확대를 위해서 라면 수출 전문 공장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올해 주력 가공식품의 가격을 동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 차관은 "앞으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식품 기업을 순차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한편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농심 측은 한 차관에게 육류 성분이 함유된 라면이 조속히 유럽연합(EU)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해외 법령 및 규정 개정 정보의 신속한 공유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라면의 EU 수출을 위해 검역 위생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조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본부 및 지역본부를 통해 수출 업체에 신속히 전파될 수 있도록 연락 체계를 긴밀히 하겠다고 답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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