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여야 지도부가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수도권에서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각각 ‘이·조(이재명·조국) 심판’과 ‘정권 심판’을 내걸고 선거 직전까지 표심 단속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를 시작으로 이천, 안성, 오산, 용인, 수원, 성남, 인천 연수 등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했다. 저녁 일정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택했다. 그는 안성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정말 위기에 처해 있다. 200석 가지고 국회의원 제명도 할 수 있고 개헌도 할 수 있고, 모든 걸 다 할 수 있다”며 ‘범야권 200석 경계령’을 띄웠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을 시작으로 인천 동·미추홀, 서울 동작을, 영등포을, 동대문갑, 종로, 중·성동을, 서대문갑, 양천갑 등을 찾았다.
그는 동대문갑 지원 유세에서 “4월 10일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옐로카드다. 계속 반칙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줘야 할지 모른다”며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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