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4·10 총선을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발동하며 270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도 860선 아래로 떨어졌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49포인트(0.46%) 내린 2705.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2741.23까지 올랐던 지수는 오전 장중 상승분을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72억원, 12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24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체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1%대 밀렸다. 전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분 524만7140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으로 매각할 것이란 소식 이후 상승세가 주춤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3%), 현대차(-1.94%), 기아(-0.46%), 셀트리온(-3.82%)도 하락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 가까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0.27%), POSCO홀딩스(0.12%)도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24포인트(0.28%) 내린 859.3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월27일 이후 약 5주 만에 다시 860선을 내줬다. 외국인은 214억원, 기관은 29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46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비엠은 1%대 내렸다. 에코프로는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HLB도 1% 가까이 하락했다. 셀트리온제약(-2.14%), HPSP(-2.85%)도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은 7% 가까이 뛰었다. 엔켐(1.4%), 리노공업(1.21%)도 상승했다.
전일 공개매수를 통해 자발적 상장폐지를 결정한 대양제지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회사 측은 상폐 이후 일정기간 동안 매도 의사가 있는 소액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오는 10일 국내 주식시장은 총선에 따라 휴장한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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