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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38·사진)가 억만장자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올트먼이 이름을 알린 것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였지만, 그를 억만장자로 만든 것은 다른 스타트업 투자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8일(현지시간) 올트먼의 자산가치를 10억달러(약 1조3500억원)로 집계하며, 자체 조사한 세계 부자 순위 2692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800억달러(약 108조원)에 달하지만, 올트먼은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의 자산은 대부분 스타트업 투자 수익에 따른 것이다.
올트먼은 2015년 오픈AI를 창업하기 전 유명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콤비네이터의 수장을 맡아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대표적인 투자처가 SNS 레딧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올트먼은 레딧의 초기 투자자로 현재 지분 7.6%를 갖고 있다. 6억달러(약 8000억원) 규모다. 레딧 주가가 상장 후 급등해 올트먼의 자산도 급격하게 불었다.
올트먼은 온라인 지급결제 업체 스트라이프,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 항노화 생명공학 스타트업 레트로바이오사이언스에도 투자했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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