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러시아 특허는 연골세포로 구성된 1액과 형질 전환된 293세포로 구성된 2액을 혼합한 TG-C를 척추 내 추간판 결손 부위에 주사해 퇴행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키는 방법에 관한 기술 특허다.
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TG-C의 2액 세포기원 착오 사실을 밝힌 뒤 러시아와 미국, 유럽, 캐나다, 중국, 일본 등 13개국에 척추 적응증에 대한 특허 출원을 추진해 왔다. 러시아 특허 취득은 첫 결실이다.
이번 특허 취득으로 코오롱티슈진은 2039년까지 러시아에서 해당 기술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등 기술 보호를 받게 된다. 미국 유럽 등에서도 특허 취득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티슈진의 TG-C는 미국 내 FDA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무릎 외에 고관절, 척추 등으로 치료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척추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고관절은 무릎 관련 임상 데이터 유효성을 인정받아 2021년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순조롭게 진행 중인 TG-C의 미국 내 무릎관련 임상 3상을 중심으로 고관절과 척추 등으로 TG-C의 활용 영역을 확대해 의학적 가치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며 “러시아 특허 취득을 시작으로 미래 성장 발판을 하나씩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코오롱티슈진은 FDA로부터 TG-C의 무릎관절 적응증 관련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투약이 마무리 된다. 품목허가까지 받게 되면 미국에선 시판 승인 후 12년, 유럽은 10년 간 독점 판매권을 보장받게 된다. 해당 기간 동안 복제 의약품 판매 등 경쟁사의 시장 진입이 불가능해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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