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1시 현재 총선 투표율이 53.4%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3.7%p 높은 수준이다.
투표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으며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2350만3552명이 투표를 마쳤다. 여기에는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가 포함됐다.
사전투표율을 뺀 오후 12시까지 투표율은 지난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보다 0.7%p 낮았으나,사전투표를 포함한 오후 1시부터는 지난 총선 투표율을 넘어섰다. 이번 선거 사전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였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59.6%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세종 57.3%, 전북 57.1%가 뒤를 이었다. 오후 12시까지 본투표 투표율이 비교적 낮았던 지역이다. 이날 줄곧 최하위 투표율을 기록했던 광주도 사전투표율 합산 이후 56.7%까지 기록됐다.
가장 낮은 곳은 충남으로 47.5%였다. 대구 49.9%, 제주 50.0% 순으로 투표율이 낮았다.
수도권에선 서울이 54.1%로 가장 높았고 경기 52.1%, 인천 51.6% 순이었다.
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259곳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지 기준으로 선거인별로 지정된 투표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