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한강 조망…한남5구역 2592가구 확정

입력 2024-04-10 15:02   수정 2024-05-31 15:03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에 지상 23층, 총 2592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확정됐다. 한남5구역은 한남뉴타운에서도 한강 쪽에 접해 ‘노른자 입지’로 평가받는다. 한남뉴타운 일대는 서울시가 남산 조망을 위해 높이를 특별 관리하고 있어 건축 심의가 가장 어려운 인허가 관문으로 꼽힌다. 이번 심의 통과로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동작구 흑석9구역 주택 신축사업도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서울시가 주택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강변’ 한남5구역 2592가구
서울시는 건축위원회에서 ‘한남5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6건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강서구 가양동 케이스퀘어 그랜드강서 PFV 신축사업, 영등포구 문래동3가 27의 1 주상복합 개발사업, 동작구 흑석9구역 재개발, 서초구 서초동 1593의 13 일대 신축사업, 서울역북부 특별계획구역 신축사업 등이다.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인근에 있는 한남5구역은 지하 6층~지상 23층, 56개 동, 2592가구(공공임대 390가구)로 탈바꿈한다. 부대 복리시설과 판매시설, 오피스텔 1개 동(146실),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한강변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도록 통경축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건물 간격을 넓혀 단지 사이로 남산과 한강을 볼 수 있는 통경가로 공간을 계획했다.

단지에서 한강 방향 저층부는 강변북로변 두무개(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곳) 터널의 아치를 본떠 입면 디자인으로 도입했다. 고층부에는 옥상정원을 조성해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한강으로 갈수록 낮고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남산과 어우러지도록 건축물의 높이를 조정했다.

한남뉴타운에서 건축심의를 단번에 넘어선 것은 한남5구역이 처음이다. 건축심의 신청 전부터 서울시와 설계를 놓고 지속적으로 논의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한남3구역은 일곱 번(2017년), 한남2구역은 두 번(2020년) 만에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한남5구역은 경사지에 있는 다른 구역과 달리 평지에 있는 데다 한강과 접해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지난달 7일 기준 전용면적 85㎡(대지 지분 41㎡) 빌라가 24억원에 손바뀜했다.

○‘이주 중’인 흑석9구역엔 1540가구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 동작구 흑석9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25층, 20개 동, 1540가구(공공임대 267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이 공급된다. 단지 동서를 가로지르는 공공보행통로와 여러 통경축을 계획했다. 흑석9구역은 2019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이주가 진행 중이다. 작년 5월 중대형 평형 가구 수 증가를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도시재정비위원회를 통과해 이번에 건축심의에서 확정됐다. 향후 관리처분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분양가에 반영될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에는 문래동3가 27의 1 주상복합 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9층, 3개 동, 218가구가 들어선다. 전면 외관을 프레임으로 구성하고 부분적으로 강조 색을 넣어 특화된 입면 디자인을 추구했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 서초동 1593의 13일대 신축사업에선 지하 6층~지상 22층 오피스텔 399실이 공급된다. 올해 개정된 오피스텔 신축 기준을 적용해 발코니를 넣기로 했다.

서울역 인근 중구 봉래동2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39층, 5개 동에 업무시설과 오피스텔(137실), 관광숙박시설,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이 들어선다. 2022년 10월 조건부 의결한 사업으로, 일부 구조 변경이 있어 변경 심의를 진행했다. 철도 위를 지나다닐 수 있는 보행로를 신설하고 남쪽에 있는 서울로 7017과도 연결한다. 모든 방향에서 접근 가능하게 조성해 서울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하철 9호선 증미역과 가까운 케이스퀘어 그랜드강서 PFV 신축사업은 지하 5층~지상 21층, 2개 동으로 지어진다.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인근 아파트와의 간섭을 최소화하도록 고층 타워동과 저층 테라스동으로 구성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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