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후 3시 현재 22대 총선 투표율이 59.3%라고 밝혔다. 시간대별 투표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15대 총선(1996년) 이후 오후 3시 기준 최고 투표율로 확인된다. 지난 5~6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일부(관내투표 전체＋관외투표 중 오후 3시 기준 우편 도착분)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일부(오후 3시 기준 우편 도착분)까지 반영된 결과다. 현재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56.5%보다 2.8%포인트 높다. 사전투표 반영 전까지 이번 총선 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낮았으나,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영되면서 기록을 경신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총선 투표율을 넘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총선 최종 투표율이 지난 총선을 넘어서면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32년 만에 최고 투표율이 된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5대 63.9%,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 등이다.
현재까지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63.7%)이고 세종(62.7%), 전북·광주(61.4%), 서울(60.6%)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55.3%를 기록한 제주였다. 이어 대구(55.8%), 인천(57.5%), 울산·충남·충북(58.4%) 등 순이었다. 경기는 58.6%다.
이날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 가서 투표하면 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3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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