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 1주일(4월 2~9일)간 6.56% 상승했다. 이 기간 한국타이어(3.13%), 금호타이어(1.54%)도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웃돌았다.
타이어 3사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안팎에 불과하지만 현대자동차·기아 등 완성차 종목들에 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주주환원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올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서 그동안 눌려 있던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에 힘을 보탰다.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 판매가격 인상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타이어 3사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한국타이어 15.5%, 금호타이어 13.2%, 넥센타이어 9.8%로 추정됐다. 각 사 모두 전년 동기(한국타이어·9.1%, 금호타이어·5.5%, 넥센타이어·2.5%)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기대처럼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현아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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