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55.7%를 얻어 이용 국민의힘 후보(44.3%) 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여 당선이 유력하다. 추 후보는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한 바 있다. 6선 고지에 오르는 추 후보는 여성 최초로 차기 국회의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 후보 후임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박범계 민주당 후보도 22대 국회에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구을에 출마한 박 후보는 55.6%의 득표율로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42.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언주 후보 역시 22대 국회에서 야권의 여전사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경기 용인정에서 53.2%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45.5%를 얻은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으로 국회에 입성해 원내부대변을 맡아 이름값을 높였다. 이후 2017년 탈당한 뒤 2020년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부산 남을 지역에서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지난 1월 탈당해 무소속이 됐고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에 7년 만에 복당했다.
방송통신에 대한 전문성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맹활약했던 최민희 민주당 후보는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후보는 경기 남양주갑에서 득표율 53.6%로, 유낙준 국민의힘 후보( 33.3%),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13.1%)를 제치고 예측 1위로 집계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야권의 입 역할을 했던 김현 후보도 국회에 재입성할 전망이다. 경기 안산을에 출마한 김 후보는 56.0%의 득표율로, 서정현 국민의힘 후보(37.6%)를 크게 앞섰다.
전현희 민주당 후보도 22대 국회 입성이 유력하다. 서울 중구성동갑 선거구에서 전 후보는 55.6%,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는 44.5%로 나타났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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