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후보가 치열하게 맞붙는 일부 수도권 접전지에서 여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 방송 3사에서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와 다른 추이를 보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윈회에 따르면 서울 중·성동갑에 출마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오후 8시 기준 2만2652표(53.32%)를 득표해 1만9828표(46.67%)를 득표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824표 앞서고 있다. 현재 이 지역구의 개표율은 34.4%다.
경기 수원정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역시 개표 초반 야당 후보에 앞서고 있다. 이 후보는 1만8119표(53.77%)를 얻었다. 김준혁 민주당 후보는 1만5572표(46.22%)로 이 후보를 바짝 쫓고 있다. 이 지역의 개표율은 24.5%다.
서울 마포갑에서도 개표 초반 국민의힘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구에서는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1240표(54.31%)를 득표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지은 민주당 후보 951표(41.65%), 김기정 개혁신당 후보 57표(2.49%), 김혜미 녹색정의당 후보 35표(1.5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아직 마포갑 개표율은 2.28%에 불과하다.
앞서 이날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는 44.5%, 전현희 민주당 후보는 55.6%를 득표해 서울 중·성동갑에서 전 후보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됐다. 마포갑 조정훈 후보는 43.5%, 이지은 민주당 후보는 52.9%의 득표율이 예상됐다. 경기 수원정 출구조사 결과는 김준혁 민주당 후보 54.7%,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 45.3%로 예상됐다.
정치권 관계자는 "출구조사에서 차이가 컸던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개표에서는 얼마든지 결과가 뒤집힐 수 있다"며 "다만 아직 개표 초반이어서 지금 득표율로는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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