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이번 총선 결과는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겸 선대위 해단식에서 "국민께서 행사하신 한 표, 한 표에 담긴 소중한 뜻을 우리 민주당이 전력을 다해 받들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최선을 다해준 후보들, 당원 동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당락과 관계없이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헌신과 노고는 국민 승리의 소중한 밀알이 됐다. 당선된 분들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아쉬운 결과를 안게 된 후보에게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당선인들을 향해 "당의 승리나 당선의 기쁨을 즐길 정도로 현재 상황이 녹록지 않다. 선거 이후에도 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민 주권의 원칙을 가슴에 새기고 일상적인 정치 활동에서 반드시 실천해나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제 선거는 끝났다. 여야 정치권 모두가 민생 경제 위기 해소를 위해 온 힘을 다해 함께 모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겠다. 거듭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민생 정치로 국민의 기대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총선 개표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민주당은 지역구 254석 중 161석을 확보했다. 전통적 강세인 호남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체 122석 중 102석까지 싹쓸이하면서 단독 과반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까지 합하면 총 174~175석을 얻게 된다.
또 이 대표는 본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도 득표율 54.12%를 얻어 45.45%를 얻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당의 승리와 함께 재선 고지에 오른 이 대표는 대권을 향한 탄탄대로를 달리게 됐다.
이 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저에 대한 우리 지역 유권자 선택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기도 하다"며 "또 다르게는 민주당과 저보고 민생 책임지라는, 더 나은 세상 지역 발전해달라는 책임을 보고 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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