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경찰 출신 국회의원이 10명 나왔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9명이 당선된 데 이어 첫 두 자릿수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찰 출신 총선 후보자 가운데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경남 창원시의창구·국민의힘)와 서천호 전 경찰대학장(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국민의힘), 이상식 전 부산경찰청장(경기 용인시갑·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충북 증평군진천군음성군·민주당),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경북 경주시·국민의힘), 윤재옥 전 경기지방경찰청장(대구 달서구을·국민의힘),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경북 영천시청도군·국민의힘),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국민의힘), 서범수 전 울산지방경찰청장(울산 울주군·국민의힘)은 21대에 이어 22대에서도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
황운하 전 대전지방경찰청장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로 재선 의원이 됐다.
22대 국회의 경찰 출신 당선자는 총 10명으로 첫 두 자릿수이자 역대 최다 규모다. 과거 경찰 출신 의원은 16대 5명, 17대 2명, 18대 1명, 19대 4명, 20대 8명, 21대 9명이었다.
2022년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했던 류삼영 전 총경(동작구을)과 이지은 전 총경(마포구갑)은 민주당 영입 인재로 선거에 나섰으나 각각 국민의힘 나경원, 조정훈 후보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이외에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대전 유성구갑·국민의힘),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제주 서귀포시·국민의힘), 정용선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충남 당진시·국민의힘), 남병근 전 경기북부경찰청 차장(경기 동두천시양주시연천군을·민주당)이 도전장을 냈지만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