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은 11일 양팀 경기를 '티빙슈퍼매치'로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빙슈퍼매치는 경기 시작 약 한 시간 전 프리뷰 쇼로 시작해 본경기 생중계를 한 다음 경기 종료 후 리뷰쇼를 진행하고 마무리된다.
선수·감독 인터뷰와 양팀 전략 비교, 구단 팬들의 응원 열기 등을 담은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티빙슈퍼매치는 한화이글스 대 LG트윈스, 기아타이거즈 대 두산베어스, 삼성라이온즈 대 기아타이거즈 등 총 3경기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티빙은 앞으로 10개 구단별 주요 경기를 티빙슈퍼매치로 중계할 예정이다.
스포츠 중계는 티빙의 이용자 수를 늘린 효자 콘텐츠로 꼽힌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KBO 리그 개막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달 31일 하루 평균 활성이용자 수(DAU)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오리지널 콘텐츠가 연달아 흥행한 영향도 크다. 실제로 티빙 월평균 DAU는 지난 1월 157만명을 기록하면서 직전달보다 20% 증가했다. 2월에는 165만명, 지난달에는 170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티빙은 지난 9일 화면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생중계를 들을 수 있는 '오디오 모드'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운전 중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상황에서도 스포츠 중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티빙은 최근 KBO 리그뿐 아니라 분데스리가,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UFA, 테니스 등 여러 종목의 중계 콘텐츠를 앞세워 스포츠 팬 이용자들을 끌어모으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