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000억' 돌파…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반기 IPO 출격

입력 2024-04-11 16:59   수정 2024-04-11 18:40

이 기사는 04월 11일 16: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더본코리아가 사상 최대 매출을 거뒀다. 불어난 실적을 앞세워 기업공개(IPO)를 본격화한다. 오는 5~6월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올해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더본코리아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165억원, 25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역대 최대로 2022년 매출(2821억원)에 비해 45% 불었다. IB업계 관계자는 “작년 실적이 좋은 만큼 올 상반기에 IPO 상장예심을 신청하는 등 상장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본코리아는 한신포차, 새마을식당, 빽다방, 역전우동, 홍콩반점0410, 연돈볼카츠, 리춘시장을 비롯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25개와 제주 더본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11일 주당 2주를 지급하는 무상증자도 진행했다. IPO를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유통가능한 주식 수를 미리 조정해야 신주발행 규모와 기업가치 등 공모구조를 비교적 손쉽게 설계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교폰에프앤비(교촌치킨), MP대산(미스터피자), 디딤이앤에프(연안식당)를 비롯한 프랜차이즈 상장사는 IPO 직후 주가 흐름이 좋지 않았다. 2020년 1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한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공모가(1만2300원)를 밑도는 7900원에 마감했다.

백종원 대표는 더본코리아의 지분 76.69%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21.09%를 보유한 이 회사의 강석원 부사장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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