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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고령화로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유망한 헬스케어 ETF 6종을 선정했다. 뱅가드 헬스케어(VHT), 피델리티 MSCI 헬스케어 지수(FHLC) 등이다. 이들 상품은 고령화에 따른 질병을 치료하는 제약바이오 기업과 의료기기 업체, 건강 유지·관리를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등의 관련주를 담았다.
이들의 올해 수익률은 1~2%대지만, 지난 6개월간 상승률은 평균 9.25%에 달했다. 웨이 리 블랙록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 증가가 투자시장에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헬스케어 분야는 성과가 천천히 나타나지만 여전히 기회가 있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블랙록이 소개한 헬스케어ETF 중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품은 인베스코 S&P500 이퀄웨이트 헬스케어(RSPH)였다. 이 기간 12.41%의 수익률을 보였다.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F(XLV)도 같은 기간 8.5% 상승했다.
이 ETF는 일라이릴리 유나이티드헬스 머크 화이자 등 S&P500지수 내 의료 장비, 의료 용품, 제약주 64개에 분산 투자한다.
최근 6개월간 6.93%의 성과를 낸 아이셰어즈 글로벌 헬스케어(IXJ)는 미국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본 등 각국의 113개 의료 기업에 투자한다.
질병 치료를 넘어 건강한 노후와 웰빙 수혜주에 투자하는 ETF도 등장하고 있다. 하트포드 론저비티 이코노미(HLGE) ETF는 제약주 외에도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 같은 정보기술(IT)과 공연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를 담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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