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캐릭터 등장 티저에 기대감 증폭

입력 2024-04-12 09:07   수정 2024-04-12 09:08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10주년 기념 공연의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에서는 앞서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을 바탕으로 작품 속 인물들이 등장하고 본격적인 이야기가 예고돼 긴장감을 배가한다. 1차 티저 영상에서 성 안의 텅 빈 실험실이 등장했다면 2차 티저 영상에는 출연 인물들이 등장, 실험실을 배경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실험실 밖으로 천둥 번개가 휘몰아치고 웅장한 음악이 긴장감을 높이는 가운데 전류가 흐르는 기계에 갇힌 괴물의 모습이 등장하며 이와 함께 기계를 바라보는 한 남자의 뒷모습이 번갈아 드러나 작품을 향한 궁금증을 높인다.

또 힘겹게 걸어가는 괴물과 실험실을 둘러보는 남자, 그 뒤로 휘날리는 종이와 불꽃 등이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표현해 압도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티저 영상만으로도 느껴지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캐릭터들의 서사가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시켰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818년 출간된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신이 되려 했던 인간과 인간을 동경했던 피조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생명의 본질을 재고하게 만들며 호평을 얻은 작품이다. 탄탄한 서사와 풍성한 음악은 물론 중 주요 인물 모두가 1인 2역을 맡아 레전드 배우들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4년 초연된 '프랑켄슈타인'은 당시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총 9개 부문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에 초연 이후 2015년, 2018년, 2021년 관객들을 만나 매 시즌 압도적인 흥행 기록을 세우며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대표 흥행 대작으로 극찬받았다.

2024년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다섯 번째 시즌이자 기념비적인 10주년을 맞아 EMK의 제작 노하우와 함께 한층 높은 완성도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6월 5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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