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전북특별자치도 무주는 경상남북도, 충청남북도 등 5개 도 6개 시·군 중심에 자리해 서로 다른 풍습과 말씨를 가진 사람들이 호방한 기상 속에 어우렁더우렁 살아온 곳입니다. 전체 면적의 80% 이상이 산림으로 덕유산·적상산·지장산·삼봉산·대덕산 등 고산준령의 깊은 숨결을 온 마음 가득 느낄 수 있지요. 자연특별시라는 수식어가 꼭 들어맞는 무주에서 청정한 기쁨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자연과 예술과 역사와 이웃과 어우렁더우렁 무주읍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소소한 근심 걱정을 멀리 날려 보내는 자연 속 쉼터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이다. 숲속동굴집, 야영장 등 숲속에 독립된 숙박공간과 인공폭포, 바닥분수, 모노레일 등을 갖춰 1박 2일 무주 여행지로 손색없다. 왕복 1.5km의 모노레일을 이용해 향로산 정상까지 쉽게 오르내릴 수 있으며, 정상에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도 자리하니 액티비티한 체험을 즐기고 싶다면 참고하자.
무주읍 무학로 153-36
무주목재문화체험장
편백풀장에 풍덩 뛰어들어 놀아볼까. 자연에서 난 재료로 장난감을 만들어볼까. 어린이들의 웃음이 종일 떠나지 않는 나무놀이터, 무주목재문화체험장이 2023년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무주 읍내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의 무주향로산자연휴양림 내에 자리하며, 편백 칩과 볼로 가득한 풀장, 자작나무 레일로 만든 기차놀이부터 목재를 이용한 체험까지 즐길 수 있다.
무주읍 무학로 153-18
무주향교
향교는 고려와 조선 시대에 세운 지방 공교육기관이다. 무주향교는 조선 태조 7년(1398)에 처음 지었으며, 몇 차례 이전과 보수를 거쳐 현재 명륜당, 동재, 대성전, 양사재 등이 남아 있다. 매년 봄과 가을 무주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올리며, 유생 옷 입어보기, 전통혼례, 가훈쓰기 체험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열린다.
무주읍 단천로 135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
유유자적 남대천 흐르는 무주읍에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이 자리한다. 김환태 선생은 1909년 무주읍에서 태어나 일제강점기에 문학평론가로 활약했다. 선생은 우리 민족의 순수한 말과 글이 일제의 야욕에 사그라지고, 문단의 현실이 친일문학을 찬양하는 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염려한 지식인이었다. 순수문학의 이론체계를 정립하고, 현대비평의 기초를 확립했다. 1712년 무주에서 태어난 최북은 조선 후기 여항(閭巷) 출신 화가로 시·서·화를 두루 겸비했으며, 독자적인 필법으로 <풍설야귀인도> <추경산수도> <한강조어도> 등의 작품을 남겼다. 괴팍한 성격으로 당대 광생, 기인으로도 불린 최북의 작품과 김환태 선생의 일대기를 김환태문학관&최북미술관에서 만난다.
무주읍 한풍루로 347
한풍루
무주의 한풍루는 남원의 광한루, 전주의 한벽당과 함께 호남 3대 누각으로 손꼽힌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을 통해 조선 초기부터 존재했고, 임진왜란(1592) 때 전소된 이후 다시 건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풍루 현판은 조선 최고의 명필가인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지며, 우리나라에 몇 안 남은 관영 누각으로 정면 3칸, 옆면 2칸의 중층 누각 팔작지붕 건물로 이뤄졌다. 일제강점기에 훼철될 위기를 겪었으나 무주 군민이 힘을 합쳐 1971년 현재의 자리로 옮긴 일은 오늘날의 한풍루를 더욱 빛나게 한다.
무주읍 한풍루로 326-5
반딧불장터(시장)
남대천 바로 앞에 자리한 반딧불장터는 향긋하고 신선한 무주 농특산물이 거래되는 상설시장이다. 특히 5일마다 끝자리 1·6일에 오일장이 열리면 어르신들의 구수한 입담과 인정이 더욱 넘쳐난다. 1890년경 무주부 관아 터(현 우체국 자리)의 무주시장이 전신으로 역사가 깊으며, 현대화 작업을 거쳐 주차장, 화장실 등 쾌적함까지 두루 갖췄다.
무주읍 장터로 2
등나무운동장
등나무운동장의 역할은 다양하다. 축구 경기도 열리고, 반딧불축제, 무주산골영화제 등 무주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도 열린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역할은 무주 군민들의 마음 환해지게 하는 쉼터! 관중석의 군민들이 따가운 햇볕에 고스란히 노출되자 김세웅 전 무주군수가 정기용 건축가에게 작업을 의뢰하며 오늘날의 등나무운동장이 탄생하게 되었다. 240여 그루의 등나무가 관중석을 타고 올라 보랏빛 꽃그늘 드리우니 아름답고도 기능적이다.
무주읍 한풍루로 326-14
무주반딧불축제
드라마와 영화에서 남녀 주인공의 로맨틱한 장면을 극대화할 때 반딧불이가 등장해 신비로운 자태를 뽐낸다. 무주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논할 때도 반딧불이는 빼놓을 수 없으니, 무주반딧불축제에서 주인공의 다채로운 모습을 만나보자. ‘생태’를 테마로 한 축제기간 중 셔틀버스를 타고 반딧불이 탐사지로 떠나는 반딧불이 신비탐사, 남대천 생명플러스, 조선왕조실록 이안행렬, 무주 안성낙화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8.31(토)~9.8(일)
등나무운동장 일원
무주산골영화제 숲과 사람, 예술과 낭만이 한데 어우러진 무주산골영화제가 열린다. 2024년 12회를 맞이한 영화제는 등나무운동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흥미로운 영화와 문화예술인들의 토크, 공연, 전시, 캠페인 등 문화 이벤트도 연다. 축제기간에 덕유산국립공원, 한풍루, 등나무운동장 등은 야외 상영관으로도 쓰이니 무주 여행 시 참고하자.
6.5일(수)~9일(일)
무주군 일대
천연 요새와 머루의 향기 적상면
머루와인동굴한반도의 가장 크고 긴 산줄기인 백두대간의 하부 등줄기에 깃든 무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다. 양토와 사양토로 이뤄진 토성 덕에 무주의 머루는 과실이 단단하고 달콤한 것이 특징이다. 적상산 천일폭포 아래 자리한 머루와인동굴은 산들벗, 칠연양조, 덕유양조, 와인갤러리, 샤또무주 등 머루 양조장과 머루 농가의 상생을 돕고, 우리나라에 머루와인을 널리 전파하는 매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와인 시음과 구매는 물론 체험에만 사용되는 머루와인으로 특별한 족욕 체험도 할 수 있다.
입장료 2000원, 족욕 체험 3000원(성인 기준)
적상면 산성로 359
무주 적상산성
깎아지른 듯한 층암절벽이 사방을 둘러싼 적상산은 해발 1038m로 적상산성과 안국사, 적상산사고지유구가 정상부에 자리한다. 고려 때 거란과 왜구의 침입에서 여러 고을의 백성이 적상산에 피란해 고려 후기 산성을 축조한 것으로 추정하며, 조선시대에는 산성 내에 적상산사고를 설치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했다.
적상면 산성로 1050 일원
적상산사고지유구
1614년(광해군 6) 적상산성 안에 실록각이 세워졌으며 새로 편찬된 <선조실록>을 1618년 처음으로 봉안했다. 이후 1634년(인조 12)에는 묘향산사고에 보관한 <조선왕조실록>을 이안하고, 1641년 선원각을 세워 왕실 족보인 <선원록>까지 소장하며 완전한 사고의 역할을 했다. 적상산사고는 원래 위치에서 적상호가 바라보이는 위 기슭으로 이전해 1997년 선원각이, 이듬해 실록각이 복원되었다. 오늘날에는 전시관으로서 내부에 태종·세종·인조·영조 실록 등의 영인본(복제 인쇄물)과 당시 실록 봉안 장면을 재현한 디오라마 등을 만날 수 있다.
적상면 산성로 960
안국사
고려 충렬왕 3년 월인 스님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안국사는 조선 광해군 6년(1614)에 증축되었다. 승병들이 안국사에 머물며 적상산사고의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록>을 수호하기 위함이다. 현재 안국사의 자리는 그보다 작은 절이던 호국사(지)가 있던 곳으로 1980년대 적상산에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며 현 위치로 옮겼다. 안국사는 호국사지로 옮겨오며 일주문, 호국당 등을 이전 복원했다.
산성로 1050
금빛 반짝이는 부남면·안성면
래프팅 체험 지역한강, 낙동강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큰 금강. 무주 부남면은 금강 상류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부남면 대소리와 대유리, 굴암리를 거쳐 길이 약 13.5km의 금강천이 흐른다. 수량이 풍부하고 물살이 거세지 않은 금강천은 안전한 래프팅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 청량한 강바람을 맞으며, 강변을 둘러싼 기암절벽의 절경을 감상하며 액티비티를 즐겨보자.
부남면 대소길 3 일원금강변마실길
부남면의 도소 마을을 출발점으로 대문바위, 벼룻길, 각시바위, 상굴암마을, 요대마을, 남대천, 종점인 무주읍 서면 마을까지 19km 구간을 트레킹하는 코스다. 금강 변을 따라 자연경관과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5시간의 걷기 여행이 매력적이다.
부남면 대소리 358-2
무주 안성낙화놀이
한지에 뽕나무 숯가루와 왕소금, 마른 쑥을 넣고 돌돌 말아 낙화봉을 만들어 물 위로 떨어지는 불꽃을 만드는 낙화놀이는 마을의 무사안녕을 바라며 정월대보름에 전승되었다. 무주 안성낙화놀이는 박찬훈 옹의 옛 기억을 토대로 무주군의 노력에 의해 복원되어 지난 2016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무주반딧불축제 시기에 맞춰 두문마을에서 낙화놀이가 열리니 그 아름답고 신비로운 밤의 놀이에 빠져든다.
안성면 덕유산로 856. 안성낙화놀이 전수관
용추폭포
덕유산 남서쪽 자락에 7개의 폭포를 만들고 금강 상류와 만나는 칠연계곡이 있다. 용추폭포는 칠연계곡의 첫 번째 폭포로 아름드리 소나무가 우거진 암벽 아래로 물보라를 일으키며 용소로 떨어진다. 약 20억 년 전에 형성된 암석이 열과 압력에 의해 침식되어 마치 커다란 계단을 굽이쳐 내려오는 듯 자태가 남다르다.
안성면 공정리 1217-3
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기백 설천면·무풍면
무주덕유산리조트입춘이 한참 지났음에도 설천면 덕유산 자락은 하얀 눈에 덮여 겨울왕국의 풍모를 드러낸다. 그 산의 하얀 능선을 따라 달리는 스키어의 기분은 아마도 세상을 다 가진 듯할 것이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이런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호텔티롤, 가족호텔, 유스타운 등의 숙박시설, 난도가 다른 34면의 슬로프, 해발 1520m의 설천봉을 오르내리는 곤돌라까지 갖추고 있다. 곤돌라를 이용하면 덕유산 정상의 향적봉을 20분 만에 오를 수 있고, 그곳에서 바라보는 영·호남 산맥은 가히 예술이다.
설천면 만선로 185
덕유대야영장
덕유산국립공원에 자리한 덕유대야영장은 7개 영지에 500여 동에 이르는 오토캠핑장, 캐러밴존, 솔막과 황토집 등 숙박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사계절 어느 시기, 어느 곳을 선택하든 대자연의 넉넉한 품을 느낄 수 있다. 무주산골영화제가 개최되는 시기에 맞춰 야외 상영관도 열리니 참고하자.
백련사길 2
구천동어사길
4.9km에 달하는 탐방로에 구천동계곡이 끝도 없이 흐르는 구천동어사길은 총 4개 구간으로 이뤄진다. 1구간은 숲나들길, 목제 덱이 설치되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걷기 좋다. 2구간은 청렴길, 조선시대 영웅처럼 그려졌던 어사 박문수의 덕을 담고, 비취를 닮은 물색은 대쪽 같은 선비 정신을 드러낸다. 3구간은 치유길, 강인한 생명력을 뽐내는 덕유산 원시림을 볼 수 있어 그만큼 난도가 있는 코스기도 하다. 4구간은 하늘길, 완만하면서도 끊임없는 경사가 계속되어 인내심을 요하지만 거울처럼 맑은 명경담, 물보라가 장관을 이루는 연화폭 등의 비경이 쉼터 사이사이 펼쳐져 걷길 잘했다는 생각만 든다. 어사길 들머리는 덕유산국립공원 삼공주차장으로 삼으면 된다.
설천면 백련사길 96, 덕유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들머리)
라제통문(나제통문)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역이던 무주에 라제통문(나제통문)이라 불리는 석굴 문이 있다. 석굴 문을 경계로 동쪽의 무풍면은 과거 신라의 땅으로 경상권 말씨와 풍습을 따랐으며, 서쪽 설천면은 백제의 땅으로 전라·충청권의 말씨와 풍습을 따랐다. 구천동 33경 중 제1경으로 석굴 문의 가치는 안도 바깥도 흥미롭다.
설천면 소천리 산 85
벚꽃거리
무주 곳곳에는 이름난 벚꽃거리가 자리해 여행객의 마음을 홀린다. 먼저 무주군청이 자리한 무주읍 주계로와 단천로 일대에서 꽃망울이 터지고, 한풍루와 남대천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서면마을 벚꽃길도 장관이다. 특히 봄날의 로맨틱한 드라이브 코스로 라제통문에서 이남마을까지 약 4.5km, 구산마을까지 약 2.2km 구간에 걸친 벚꽃거리가 아름답다.
라제통문 → 구천동 37번 국도 벚꽃거리,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태권도원
대한민국의 전통무예이자 세계적인 스포츠로 각광받는 태권도의 모든 것을 만난다. 태권도원은 서울 여의도의 1.5배 면적으로 국제적인 태권도 마을이다. 국제 경기, 훈련이 열리는 T1경기장에서는 자긍심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태권도 상설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 국립태권도박물관, 모노레일을 비롯해 식음, 숙박, 편의, 야외수련장 등이 무주의 자연 속에 한 폭의 그림처럼 자리해 1박 2일 여행지로도 금상첨화다.
월요일 휴관
대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설천면 무설로 1482
반디랜드
곤충박물관(생태온실), 천문과학관, 반딧불이연구소, 수련원, 야영장, 물놀이장 등을 갖춘 반디랜드는 곤충테마파크이자 체험학습 교육의 장이다. 곤충박물관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곤충 표본부터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곤충들에 대한 지식을 키울 수 있다. 박물관 뒤편으로는 곤충을 테마로 한 놀이터, 도토리조합놀이대가 마련되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월요일 휴무
시설별 입장료 다름
설천면 무설로 1324
무주 지전마을 옛 담장
흙과 자연석으로 빚은 조선시대 토석담장이 운치를 더하는 지전마을. 담장은 지난 2006년 6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인근 관광지를 다녀간 이들이 정겨운 마을 풍경에 반해 발길이 이어지며 자연스럽게 무주 명소가 됐다.
설천면 길산리 48-1 일원
덕유산자연휴양림(독일 가문비나무 숲)
야영장, 산림문화휴양관, 숲속의 집, 산책로, 야생화원, 삼림욕장을 두루 갖춘 덕유산자연휴양림에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낙엽송과 잣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룬 휴양림에서는 1931년 식재된 150여 그루의 독일가문비나무도 만날 수 있다. 30m가 훌쩍 넘는 훤칠한 가문비나무 사이로 봄바람이 일렁인다.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
무풍면 구천동로 530-62
<hr style="display:block !important; border:1px solid #c3c3c3" />무주군 사진 촬영 = 이효태 작가 / 삽화 조성흠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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