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8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8위로 마무리했다. 공동선두 스코티 셰플러, 브라이슨 디섐보, 맥스 호마(이상 미국.6언더파 138타)와는 5타차다.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차례 톱10에 들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안병훈은 안정된 샷감으로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기대감을 높였다. 메이저대회에서 안병훈의 이전 최고 성적은 2019년 US오픈에서 거둔 공동16위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안병훈은 "몇개 홀에서는 모자가 내 머리에 머물로 있지 않을 정도로 바람이 강해 어제보다 힘들었다"며 "매우 운이 좋은 샷도 몇번 있었다"고 말했다.
선두는 PGA투어 대표선수인 세계랭킹 1위 셰플러와 호마, 여기에 LIV골프 대표인 디섐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이날 이븐파를 치며 스코어를 지켰고, 전날 선두로 경기를 마쳤던 디섐보는 이날 1타를 잃었지만 전날 7언더파를 몰아친 덕분에 선두자리를 지켰다. 호마는 이날 1타를 줄이며 리더보드 최상단으로 올라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2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24회 연속, 총 25회 커트 통과에 성공하면서 역대 최다 커트통과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강한 바람이 내내 불어 선수들이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때문에 타수를 무더기로 잃은 선수들이 속출했다. 때문에 커트통과 스코어가 중간합계 6오버파로 정해졌다. 김시우와 김주형이 턱걸이로 커트 통과에 성공했고 임성재는 1타 차이로 커트 탈락했다.
오거스타=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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