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번째 부인이더라"…선우은숙, 직접 밝힌 이혼 전말

입력 2024-04-14 11:15   수정 2024-04-14 11:22


아나운서 유영재(61)와 협의 이혼한 배우 선우은숙(65)이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특히 유영재의 '삼혼설'에 대해 "맞다,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선우은숙은 "우선 이 자리를 통해서 여러분께 이런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죄송하다"며 대중에 사과했다.


선우은숙은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일들로 여러 번 쓰러지기도 하고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짧은 시간 동안 이런 결정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게 남은 시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빠른 선택을 한 것"이라고 이혼 결정에 관해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보도된 후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전 한 여성과 오랜 기간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선우은숙은 "나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나와 결혼 전 사실혼 관계를 알았다면 그렇게 깊은 시간을 가진 관계였다면 내가 8일 만에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고 혼인신고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기사로 접해 충격적이었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또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재혼을 한 것이 아니라 삼혼 째라는 소문에 대해 "맞다"며 "내가 세 번째 부인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법적으로도 세 번째 부인으로 되어 있다. 기사를 보면서도 구하고 있었던 것은 마지막까지 '이렇게 가져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 대한 예의로 내 입으로 말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이야기를 꺼낸다"고 속내를 전했다.

선우은숙은 배우 이영하와 1981년 결혼해 연예계 소문난 잉꼬부부로 결혼생활을 이어왔으나 2007년 26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이후 선우은숙은 만난 지 8일 만에 유영재의 프러포즈를 받고 2022년 10월 그와 결혼했다.

선우은숙은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토지', '아들과 딸', '가을동화', '올인' '노란손수건', '풀하우스', '황금가면'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했다.

유영재는 CBS 아나운서 출신으로 CBS 라디오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2000∼2012),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2012∼2019) 등을 진행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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