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경닷컴 스타워즈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12일 참가팀 10팀의 누적 손실률은 4.54%다. 2700선에 안착한 것으로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지정학적 갈등 등 여파로 꾸준히 밀린 가운데 참가자들도 치고나갈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읽힌다. 지난주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각각 1.19%, 1.36% 밀렸다.
선두는 교보증권 토네이도 팀이다. 전주까지만 해도 '1위 굳히기' 중이던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과장을 제친 것이다. 3주차 말 4위에 머물렀던 이 팀은 4주차 2위로 올라섰고 이번 5주차 때 결국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 누적 수익률은 15.35%다.
이 팀의 계좌에는 두 종목이 담겨 있다. 모두 메모리 모듈과 SSD의 핵심 부분인 '인쇄회로기판'(PCB)을 생산하는 기업들이다. 이수페타시스로는 4.49%의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티엘비로는 3.41%의 평가 손실을 기록 중이다.
2위는 이윤무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과장으로 누적 수익률은 11.25%다. 이 과장은 총 여섯 종목을 들고 있다. 삼천당제약으로는 평균 매입가 대비 20% 넘는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파마리서치와 우리기술투자로도 각각 9.87%, 5.76%의 수익을 보고 있다. 반면 위메이드(-23.02%), 디어유(-14.94%), 한화시스템(-6.63%)으로는 손실을 보는 중이다.
3위는 누적 수익률 7.31%를 기록 중인 장종식 KB증권 수원지점 부장이다. 동진쎄미켐과 테크윙으로 각각 19.84%, 15.86%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제이브이엠(5.38%)과 일진전기(0.99%)로도 양호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반면 반도체 부품 제조사인 예스티(-27.73%)가 아픈 손가락이다.
순위권 세 팀을 제외한 참가자들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신한투자증권 상선약수(3.03%), 메리츠증권 미스터빈(2.51%), SK증권 배가본능(-8.13%), 하이투자증권 조희진(-14.95%), 유안타증권 울산고래(-19.75%) 순이다.
올해로 29년째를 맞은 한경 스타워즈는 국내에서 역사가 가장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해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주요 증권사 임직원 가운데 선별된 '주식고수' 10팀이 실력을 겨룬다. 지난달 11일 개최된 이번 대회는 오는 6월 2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투자원금은 팀당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한다. 누적 손실률이 20%(종가 기준)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 참가자의 실시간 매매 내용은 한경 스타워즈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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