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는 “임실군의 치즈 산업은 2019년 선종하신 지정환 신부님께서 1960년대 후반 산양 2마리로 싹틔운 사업”이라며 “해당 산업은 50년이 지난 현재 연간 370억원의 소득을 창출하는 지역 활력 사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임실치즈농협을 비롯한 12곳의 유가공 업체, 낙농가 50여곳, 4000여 두의 젖소에서 생산되는 1등급 원유를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가공해 인기를 얻었다.
심 군수는 “임실N치즈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저지종 젖소를 도입해 임실치즈산업의 고도화를 역점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지종 젖소는 얼룩 젖소인 홀스타인종보다 우유 생산량은 적지만 우유 단백질과 지방, 고형분 함량이 매우 높다. 치즈 풍미가 뛰어날 뿐 아니라 수율도 높아 원유량에 비해 치즈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실군은 저지종젖소 원유로 고품질 치즈를 생산하고, 대표브랜드인 치즈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임실군은 임실치즈와 연계된 문화 산업 인프라도 확충할 예정이다. 임실군은 올해 연간 3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가는 ‘임실치즈테마파크’에 ‘유럽형 장미공원’과 ‘임실 치즈마을 농촌 테마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심 군수는 “임실N치즈와 아름다운 자연환경,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천만관광 임실시대를 만들겠다”며 관련 문화사업과 지역 관광산업을 연계할 계획도 덧붙였다. 이어 심 군수는 “임실N치즈 및 유제품의 생산 기반과 판매량 확충에도 힘써 안정적인 생산과 판매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라는 확고한 명성을 기반으로 임실N치즈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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