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영덕군수 "철저한 관리로 대게자원 보호"

입력 2024-04-15 16:17   수정 2024-04-15 16:52

경상북도 영덕군은 1998년 ‘영덕대게’에 대한 상표등록을 시작으로 매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와 브랜드 마케팅을 펼쳐 인지도를 높여왔다. 영덕대게는 고려 태조 왕건의 수라상에도 진상된 대게로 알려지며,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영덕의 대표 특산품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영덕은 한자로 찰 영(盈)과 덕 덕(德) 자를 사용해 좋은 덕이 가득 찼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영덕에서는 송이버섯, 복숭아 등 품질 좋은 특산물이 많이 나지만 영덕대게는 그 중에서도 단연 일품”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군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영덕대게를 한번쯤 들어보고, 맛도 봤을 것”이라며 “지난 2월 27회째를 맞았던 영덕대게축제는 성인과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으로 세분화하고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영덕군은 영덕대게를 맛보러 오는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강구항 일대는 200개가 넘는 영덕대게 전문식당이 밀집해 있어 대게철만 되면 영덕대게를 맛보러 오는 인파로 붐빈다. 김 군수는 “겨울 초입부터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7번 국도는 방문객 차량으로 가득하다”며 “이들 편의를 위해 군에서는 지난해부터 강구대게거리 공영주차장을 무료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군수는 “영덕대게가 대한민국 최고 수산물 브랜드라는 명성에 걸맞게 철저한 관리와 보호를 통해 군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고, 소비자에게 영덕대게가 특별하고 귀한 수산물로 오래 사랑받도록 역량을 다해 지켜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영덕군과 어업인들은 각별한 자원보호와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영덕대게가 지속가능한 자원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72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게 보육초, 대게 서식지 및 산란장을 조성했다. 2021년부터는 매년 10억원씩 동해대게자원회복사업도 벌이고 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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