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몸으로 돌아갈래"…매년 27억 쏟는 40대, 6년 후 모습은

입력 2024-04-15 13:21   수정 2024-04-15 14:06


'영원한 젊음'을 위해 매년 27억원을 투자하고 있는 억만장자 브라이언 존슨(46)이 자신의 외모 변화를 공유하며 '전성기 시절'을 묻는 투표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존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2018년과 2023년, 2024년도 사진을 올렸다.

그는 6년간 자기 외모가 변해간 모습을 공개하며 "내 페이스 아이디도 혼란스러워한다. 나는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에게 자기 외모 전성기가 언제로 보이는지에 대한 투표를 요청했다.

약 4만4000명에 달하는 누리꾼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과반(51.3%)이 회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인 2018년의 외모를 최고로 꼽았다. 이어 39.3%는 가장 최근 모습인 올해의 모습을 꼽았고, 얼굴 살이 가장 없었던 지난해는 9.3%만이 선택했다.

이들은 "살이 좀 빠졌지만 본질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노화를 멈추려고 노력했지만, 노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아직 회춘을 위한 정점에 도달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성형수술을 한 것이냐"는 의혹을 제기한 이도 있었다.

존슨은 2013년 '브레인트리'라는 자신의 온라인 결제 플랫폼 회사를 이베이에 넘긴 매각 대금 8억달러(약 1조1063억원)를 재원 삼아 회춘에 힘을 쏟고 있다. 2021년부터는 매년 200만달러(약 27억6580만원)를 투자하고 있다. 자기 신체 나이를 18세 수준으로 돌리기 위해서다.

이런 존슨의 일과는 계획적으로 흘러간다. 그는 비교적 이른 시간인 오후 8시 30분에 잠자리에 든다. 기상 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전 11시 사이에는 하루 2250칼로리(kcal)를 섭취하며, 4~5시간가량 '집중된 사고'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매일 100여알의 영양·보충제를 복용하며, 매주 3회 고강도 운동을 실시한다. 술은 전혀 입에 대지 않는다. 30명의 의사로 구성된 의료진에게 정기적으로 체지방 스캔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기도 한다.

매체에 따르면 존슨의 주치의는 지난해 1월 그의 심장 나이는 37세, 피부 나이는 28세, 구강 건강은 17세 수준이며 폐활량과 체력은 18세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존슨은 같은 해 5월 10대 아들, 70대 아버지와 3대에 걸친 '혈액 교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세 사람은 자기 몸에서 1리터(L)에 달하는 혈액을 뽑아내 서로의 몸에 주입했다. 그에 앞서 존슨은 젊은 청년들의 혈장을 기증받아 자기 몸에 주입하기도 했으나, 이와 관련해 큰 효과를 보진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존슨은 자신에 대한 혈장 투여는 중단하고, 그의 아버지에게만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는 "아버지의 노화 속도는 내 혈장을 투여받은 후 25년에 해당하는 만큼 느려졌다"며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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