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2026년까지 3년간 총 227억원을 투입해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개발한 AI 모델은 도내 기업인 KG모빌리티와 신성델타테크에 적용한다. 사업에는 경남테크노파크(사업 수행 주관), KAIST, 경남대 등 총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참여한다.
초거대(생성형) AI는 수요 기업의 제조 데이터를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추론해 품질 관리와 생산 공정의 최적 상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KAIST를 주축으로 지난해 12월 경남대에 문을 연 ‘초거대 제조 AI 글로벌 공동 연구센터’(KAIST·메가존클라우드·경남대·경남테크노파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공정처리 시간 65% 단축, 설비 점검 시간 80% 단축, 자재관리 비용 10%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제조업에 초거대 AI가 적용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초거대 AI를 제조업에 최초로 적용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제조업의 혁신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도내 디지털 공급기업이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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