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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래형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 생산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 매체 배런스는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개발 및 생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 생산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 구매자들에게 배송 지연을 안내했다. 소셜미디어 등에선 “테슬라가 가속 페달 문제로 최소 7일간 사이버트럭 생산을 중단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은 시제품 공개 4년 만인 작년 11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스테인리스 강판으로 제작된 방탄 트럭이자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았다. 선주문량이 200만 대를 넘길 정도로 기대를 모았지만 미국 외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험적인 차량으로 대량 생산이 쉽지 않은 데다 현재 수요를 감당하기 벅차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연간 25만 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아직 사이버트럭 인도 물량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올해 1분기 3500대 정도 인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선 이번 생산 중단으로 2025년인 차량의 인도 시기가 미뤄져 구매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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