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프-버드트리매니지먼트그룹, 인도 총판 계약 "인도 웰니스 시장 선점"

입력 2024-04-16 09:54   수정 2024-04-16 09:55



산소공급시스템 전문 기업 주식회사 엔에프(대표 이상곤)가 지난 12일 다웰스와 웰니스용 산소공급시스템 부문의 인도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심각한 대기 오염을 겪고 있는 인도의 공기질 관리 수요에 대응하고 웰니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대기 오염은 전세계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가장 오염 수준이 높은 30개 도시 중 22개가 인도에 있으며 수도가 있는 델리 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계 보건기구 WHO 기준치의 100배에 이른다. 유독성 스모그로 인해 휴교령이 내려지거나 차량 벌금부과, 홀짝 운행제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대기오염으로 인한 폐, 심장 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매년 다수 발생하고 있다.

다웰스는 국제투자와 법률, 세무 자문 전문 기업인 버드트리매니지먼트그룹(이하 버드트리)의 관계사다. 버드트리는 한국 기업의 인도 투자 및 진출 컨설팅, 국제 분쟁 해결에 다양한 성공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엔에프 인도법인 운영 자문을 계기로 인연을 맺었는데, 양사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MOQ 100만불 규모의 총판 계약을 체결하게 되었다는 설이다.

엔에프는 COVID-19 팬데믹 당시 의료용 산소공급시스템을 긴급 수출하고 기부하며 인도 내 긍정적 인지도를 높혀 왔다. 의료기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웰니스용 산소공급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였다. O2REX는 가정이나 사무실, 차량 등 사용자가 있는 공간에 청정산소를 공급하여 숲속과 같은 상쾌한 공기질을 구현하여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인도와 같이 대기 오염이 심각해 환기가 어려운 환경에서 실내 공기질과 산소농도를 최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엔에프 이상곤 대표는 ‘인도에서 엔에프의 사명인 ‘We Save Lives’를 실현하고 웰니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버드트리 관계자는 ‘인도는 기업의 CSR활동을 의무적으로 이행하도록 하고 있는데, 대기오염은 인도의 시급한 사회문제인 만큼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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