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중 3% 넘게 하락하면서 8만원선을 내줬다.
16일 오전 10시 42분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500원(3.04%) 내린 7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장중 7만원대를 기록한 건 지난달 28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미국 정부로부터 64억달러(약 8조90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수령한다는 호재가 발표됐지만, 전 세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매수세가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한 709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증가를 예상한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며 기술주가 약세를 띠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 넘게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39% 하락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