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일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AI 기업에 투자하는 ETF인 ‘TIGER 글로벌온디바이스AI’를 상장했다. 온디바이스AI는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구동하는 AI다. 대표적인 온디바이스AI 제품으로는 자체 AI로 실시간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갤럭시S24가 있다. 이 상품은 온디바이스AI의 핵심이자 추론 연산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구성 종목은 퀄컴(15.05%) ARM(14.89%) 시놉시스(10.32%) 등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날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를 선보였다. AI에 필수적인 NPU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의 반도체를 설계·제조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엔비디아(27.8%) AMD(18.8%) 브로드컴(16%) 인텔(12.9%) 퀄컴(6.9%) 등 10개 종목을 담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원천기술을 보유해 AI 반도체 밸류체인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소수의 칩 제조업체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AI 수요의 급격한 팽창으로 시장이 성장하면 결국 이 칩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 화장품주에 집중 투자하는 ETF도 이날 상장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K-뷰티’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메디톡스 휴젤 등 시가총액 2000억원 이상인 K뷰티 기업에 투자한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