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너지테크가 개발한 전력효율개선장치(SEPIS·사진)는 기존 전기설비에 병렬로 설치해 효율을 향상시키는 시스템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기 위한 탄소세 도입이 검토되고 있고 RE100(신재생 에너지 100%) 등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획기적으로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전기사용량 절감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공장과 대형 빌딩.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SEPIS 설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간에너지테크에 따르면 SEPIS는 현재 천일제지, 한솔페이퍼텍, 현대위아 멕시코 공장, 여의도 삼성생명 빌딩, 서초구청, 한국전력공사 8개 지사 등에 설치됐다.
SEPIS를 사용하면 모터 수명이 연장되고 전동 교체량도 감소해 설비 고장률 감소 효과도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SEPIS는 4.5~7%의 전력 효율을 향상시켜 2년 내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며, 연간 약 170tco2(시간당 1000kwh 사용 기준)의 탄소가스 배출 억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연간 전기사용량은 약 5600억kwh(2021년 기준)이고 이중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전기는 55%에 이른다. 최근 1년 새 전기요금은 30% 이상 인상된 상태다. 앞으로 탄소세 부과 등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기 절약의 필요성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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