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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증가했지만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는 감소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정유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인 가운데 미국 원유 재고는 4주 연속 증가했다.
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270만배럴 증가한 4억6000만 배럴로 로이터의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의 예상 증가 폭인 140만배럴을 웃돌았다. 오클라호마주 쿠싱 비축기지의 원유 재고는 한 주 동안 3만3000 배럴 증가해 3300만배럴을 기록했다. 했다.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전략비축유를 늘려 3억6490배럴까지 늘렸다.
미국 휘발유 재고는 한 주 동안 120만 배럴 감소한 2억2740만배럴로 로이터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 예상치인 90만 배럴 감소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디젤과 난방유 등의 증류유 비축량은 주중에 280만배럴 감소한 1억1500만배럴로 5년 평균치보다 7%가량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10만배럴로 집계됐고, 수입량은 일일 650만배럴, 수출은 하루 470만배럴로 나타났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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