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비어스는 강원도 영월에서 친환경 보리 빨대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인수 대표(32)가 2022년 4월에 설립했다.
비어스는 농업 부산물인 보리 짚을 활용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빨대를 생산한다. 김 대표는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한다”며 “사용 후에는 자연 분해되어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이템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와 미래의 한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 100% 자연 분해할 수 있는 제품으로 환경 오염 문제를 해결합니다. 둘째, 보리 짚의 자연스러운 색과 질감을 살려 디자인적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셋째, 지역 농가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기여합니다. 여기에 더해 컴퓨터 비저닝 기술과 마디인식 알고리즘을 구축해 자동화 생산 공정으로 가격경쟁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비어스는 대량생산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영월지역 내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서도 많이 연락이 오고, 해외에서도 수출문의도 들어오고 있다”며 “자동화 공정을 통해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기업을 설립하게 된 계기는 개인적으로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됐습니다. 초기 자금은 기존 다른 사업으로 마련한 자원과 정부지원 자금을 통해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창업을 실행한 후 가장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제품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과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때”라고 말했다.
비어스는 제품 개발, 마케팅, 운영을 담당하는 열정적인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자동화 공정을 마무리하고, 제품 라인을 확장하고,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도 모색하며 지속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더 많은 이들과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지구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장해 나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비어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2022년 4월
주요사업 : 친환경 빨대 제작
성과 : 2023 로컬크리에이터 최우수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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