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부스에는 체험하려는 줄이 부스 주위로 길게 늘어섰다. 부스 내에서 주요 계열사인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한 초개인화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를 찾은 이용자들은 파스타로 실시간 혈당 반응을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혈당 데이터를 분석한 맞춤형 리포트와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파스타 앱의 주요 기능은 혈당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다이어리, 식사와 운동 기록, 실시간 혈당 가이드, 리포트, 가족 친구들과 실시간 혈당 정보 공유가 가능한 파스타 앱 자체 커뮤니티 등이 있다.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혈당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경험을 나눌 수 있다.
국내 스타트업 효돌은 챗 GPT를 탑재한 봉제 인형 돌봄 로봇을 선보였다. 7살 손주 캐릭터의 외관을 한 효돌은 인형의 머리, 등, 손을 만지면 반응하고 "효돌아"라고 부르면 챗GPT를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하다. 또한 설정된 시간에 맞게 식사, 복약, 기상, 취침 등 개인 맞춤형 알람을 제공하고 하루 2번 수면, 기분, 통증 등을 묻고 답변 내용을 기반으로 AI 건강 관련 리포트를 작성한다.
이뿐만 아니라 노인성 질환 유형별 건강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위급 상황에 효돌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AI 관제 서비스를 통해 24시간 응급관제 센터 상담원과 연결해 주고 필요시 119에 곧장 신고된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커넥티드 건강 및 웰빙을 위한 최우수 모바일 혁신 분야’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AI 돌봄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원더풀 플랫폼은 어르신을 위한 1인 세대 전용 AI 개인비서인 다솜K를 선보였다. 작고 귀여운 외관으로 어르신들의 디지털 기기 장벽을 낮췄고 챗 GPT가 탑재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 어르신들을 위한 트로트부터 건강에 좋은 체조 등 콘텐츠를 간편하게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또래와의 음성 채팅이 가능하다. 또한 어르신과 다솜K의 대화를 기반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한 건강지표 리포트를 볼 수 있다. 원더풀 플랫폼에 따르면 현재 전국 147개 기관 94개 기관에서 다솜K가 사용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로보케어도 고령자 및 치매 위험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치매 예방을 위한 콘텐츠 및 각종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는 데일리 케어 로봇 보미1·2를 선보였다. 개인형 치매 예방 인지훈련 로봇인 보미1에는 고령자의 전두엽, 두정엽, 측두엽 맞춤 특화 인지훈련 콘텐츠 20종이 탑재됐고 맥박, 호흡, 심장 건강도, 스트레스, 총 4가지의 건강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뇌지컬(뇌+피지컬) 분식 및 트레이닝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노이랩은 두뇌 건강 예방 솔루션 브레인큐브(BrainQube) 어플리케이션(앱)을 소개했다. 숏폼(짧은 영상)등 으로 도파민 중독에 빠진 두뇌 상태를 기억력, 이해력, 집중력 등의 6가지 영역 진단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두뇌 인바디라고 명명한 뇌지컬 리포트를 제공한다. 부스에서는 서울대. 연세대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 연구진이 개발한 두뇌 트레이닝을 체험할 수 있다.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링커버스는 손톱 AI 분석 서비스인 앱 기반 모바일 플랫폼 헬시버스와 손톱 측정 디바이스 '인네일(Innail)'을 선보였다. 손톱 이미지 6만 건을 기반으로 학습된 AI 알고리즘이 23가지 유사 질병 분류 데이터를 통해 질병 위험을 분석하고 18가지 손톱 외형에 따른 영양 결핍 상태를 정말 분석한다. 또한 누적된 개인의 건강 상태 추이를 바탕으로 과거와 미래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데이터화해 관리해준다. 이 제품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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