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19일 10: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긴트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긴트는 KB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IPO 강자로 꼽히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등도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KB증권과 경쟁했다. 하지만 ‘파두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번지면서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긴트는 국내 최초의 농기계 자율주행 스타트업이다. 트랙터와 같은 농기계에 운전 키트를 설치해 사람 없이 운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자율주행 기술과 데이터 기반 농업 플랫폼 운영 기술 등도 보유하고 있다. 농촌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과 이 회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주관사 경쟁에 참여한 증권사들은 미국과 일본, 중국의 유명 자율주행 키트업체의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긴트의 몸값을 산출했다. 일본의 자율주행 전문기업 탑콘과 미국의 트림블네비게이션 모두 주가수익비율(PER) 15~20배에서 거래 중이다.
긴트는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꾀하고 있다. 긴트는 작년 매출과 영업손실로 각각 100억원, 30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16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를 받았다. 당시 한화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HG이니셔티브, JB인베스트먼트, 중소기업은행,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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