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돈 26억 빼돌린 '간 큰' 비서, 결국 구속 송치

입력 2024-04-19 10:12   수정 2024-04-19 10:28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에게서 26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비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16일 노 관장의 비서로 일한 A 씨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2일 A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2019년 아트센터 나비에 입사한 A씨는 같은 해 12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수십차례에 걸쳐 노 관장의 계좌에서 19억7500여만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2022년 노 관장 명의를 도용해 은행 계좌를 개설한 뒤 두 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대출받아 빼돌린 혐의와 지난해 노 관장을 사칭하며 아트센터 직원에게 상여금을 송금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공금 5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노 관장은 지난 1월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장녀인 노 관장은 워커힐미술관을 이어받아 설립된 아트센터나비를 2000년부터 운영 중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도 다음 달 30일 나온다. 이혼 소송이 시작된 지 4년 6개월만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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