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개천 신한은행 PMW서울파이낸스센터 PB팀장도 “연말까지 연 3% 이상의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여파로 미국 S&P500지수는 지난 18일까지 5거래일 동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16일 장중 달러당 1400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안지은 하나은행 하나증권금융센터지점 PB부장은 “미 달러 강세 흐름이 연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채권 투자가 여전히 주식에 비해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다. 장개천 팀장은 “채권에서는 5년 이하의 미국 위주 선진 시장 하이일드 채권을 추천한다”며 “지금처럼 금리가 높을 때 금융권 신종자본증권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했다. 단기채 상품으로는 TIGER단기선진하이일드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장기적으로는 KODEX TRF3070 ETF와 신한MAN글로벌전략채권 펀드를 추천했다.
반도체 섹터가 유망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은경 PB는 “인공지능(AI)으로 인한 산업 재편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섹터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작년 하반기부터 가격 거품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증시 조정 시기를 활용해 가격 조정 확인 후 추가 매수하라”고 말했다. 안지은 부장도 “미국 S&P500과 한국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반도체 섹터가 유망하다”며 “TIGER FN반도체TOP10 ETF와 유리필라델피아반도체 펀드를 추천한다”고 했다.
이들은 중동전쟁 공포 등으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원유 등 원자재 투자가 가장 위험한 투자처로 꼽았다. 장 팀장은 “가격 상승에 베팅하기보다는 높은 변동성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조언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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