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혁명수비대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무기체계 혁신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메흐르통신은 하메네이가 이날 이란군의 주요 간부들과 지난 13일 감행된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첫 번째 공격 작전을 강평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하메네이는 “신의 가호로 우리 군은 능력과 힘을 발휘하고, 이란의 칭찬할 만한 이미지를 보여줬다. 국제사회에서 이란의 의지를 증명했다”며 “이스라엘 공격의 핵심은 국제 무대에서 이란과 이란군의 힘과 결의를 보여주고 이를 증명함으로써 적을 의기소침하게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하마네이는 “한시도 쉬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 중단은 퇴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무기체계 등의 혁신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무기와 전술의 혁신, 적의 전술 파악 등은 항상 핵심 의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헀다.
앞서 이란군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폭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공격을 99% 요격해 거의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으로부터 처음으로 본토를 공격당한 데 대한 보복으로 지난 19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을 공습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재반격으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만 서방 언론 등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의 방공망이 훼손됐다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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